보안 위협

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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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의 정의

DLS(Dedicated Leak Site, 전용 유출 사이트)는 랜섬웨어 그룹이나 범죄 조직이 탈취한 데이터(유출된 문서·고객정보·내부 자료 등)를 공개·유통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DLS는 피싱·랜섬웨어·데이터 침해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게시해 피해 기업에 대한 압박(몸값 요구, 평판 훼손)을 가하거나, 다른 범죄자·구매자에게 유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DLS는 공개적·반공개적 형태로 운영되며, 공개 게시를 통해 피해 기업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거나, 일부 자료를 예시로 공개해 추가 협상(몸값 요구)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토르(Tor)·익명화 서비스·클라우드 스토리지 링크 등을 활용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DLS의 특징 및 동작 방식

DLS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전형적 동작 흐름을 가진다.

  • 전용 도메인/플랫폼 운영: 공격자는 전용 도메인, Tor(다크웹) 사이트, 혹은 익명화된 호스팅을 통해 유출 페이지를 운영한다.

  • 공개·부분공개 전략: 일부 파일을 예시로 공개해 신뢰성을 확보(또는 압박 수단)하고, 민감한 전체 데이터는 몸값 협상이나 판매 목적을 위해 비공개로 유지한다.

  • 시간 제한·위협 문구 사용: ‘데이터가 공개될 날’ 같은 카운트다운을 표시해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 유통·판매 기능: 자료를 암호화 아카이브로 묶어 판매하거나, 다른 범죄 활동(신원 도용, 스팸·피싱) 용도로 재유통한다.

  • 증거 은닉·익명성 확보: 접속 로그·호스팅 위치를 숨기기 위해 프록시·암호화·다크웹을 활용한다.



DLS가 초래하는 피해

DLS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직접적·간접적으로 광범위하다.

  • 기업 신뢰도 하락: 유출 사실과 일부 샘플 공개만으로도 고객·거래처의 신뢰도 하락과 브랜드 손상이 발생한다.

  • 2차 피해 유발: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자에게 재판매되어 금융 사기, 신원 도용, 스팸·피싱 공격의 원천이 된다.

  • 법적·규제 부담: 개인정보 유출 시 관련 법규(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신고·통지 의무가 발생하며, 과징금·소송 등 비용이 따른다.

  • 운영·복구 비용 증가: 사고 대응, 포렌식, 시스템 복구, 고객 통지 등으로 인해 직·간접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DLS 탐지 및 대응 방안

DLS에 의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모두 필요하다.

  1. 사전 대비(예방)

    • 민감 정보 최소화: 불필요한 개인정보·민감자료의 외부 저장을 제한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한다.

    • 데이터 분류·암호화: 중요 데이터는 분류 체계를 통해 보호 수준을 달리하고, 저장 시 암호화·키 관리 정책을 적용한다.

    • 보안 모니터링: 다크웹/OSINT/DRP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하여 자사 데이터나 브랜드가 유통되는 조짐을 조기에 포착한다.

    • 사내 대응 절차 마련: 데이터 유출 시 공지·법적 대응·미디어 대응 등 역할과 절차를 사전 정의해두어야 한다.

  2. 사고 발생 시(탐지 → 대응)

    • 초기 격리 및 포렌식: 침해 시스템을 분리하고 로그·증거를 확보해 침해 범위와 유통 경로를 분석한다.

    • 법적 대응 및 삭제 요청: 호스팅 제공자·클라우드 업체에 콘텐츠 삭제 요청(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등 관련 규정 활용) 및 관할 수사기관과 협력한다.

    • 고객·규제 당국 통지: 개인정보 유출 시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고객 통지 및 감독기관 보고를 신속히 진행한다.

    • 커뮤니케이션 전략: 외부 공개 시점과 내용은 법무·PR·보안팀이 협의하여 투명하면서도 과도한 불안 조성을 막도록 관리한다.

    • 재발 방지조치: 원인 분석을 통해 취약점(예: 권한 과다, 취약한 RDP, 미패치 시스템)을 제거하고 보안 제어를 강화한다.

  3. 삭제·차단의 한계 인지

    • DLS에 한 번 게시된 데이터는 복제·백업되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완전 삭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점을 전제로 피해 최소화와 법적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결론

DLS는 단순한 ‘자료 공개’ 플랫폼이 아니라, 피해 기업을 압박하고 2차 범죄를 촉발하는 디지털 범죄의 핵심 유통 창구다.
따라서 기업은 데이터 보호(예방), 외부 모니터링(OSINT/DRP), 사고 대응 절차(포렌식·법적 조치)까지 통합된 대비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데이터가 유출되어 DLS에 게시되기 전에, 노출을 줄이고 감지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